이사장 인사말

 

 

 

무릇 필부(匹夫)의 삶이란 생노병사 속에서 희노애락에 뒤섞여

끝없이 이합집산을 거듭하는 것인데 광대무변한 우주의 입장에서 보면,

한낱 작은 먼지 하나에도 지나지 않을 것 같은 보잘 것 없음이지만

그 가운데서도 후세의 사람들을 한 자리로 불러 모으는 것이 있으니

바로 우리 모두가 기억해야 할 역사가 아닌가 합니다.

 

북한 핵을 둘러싼 필설로 다할 수 없는

안팎의 어려움에 처한 작금의 현실을 바라보면서,

극심한 혼란기였던 지난 구한말(舊韓末)의 사회상

자연스럽게 겹쳐지는 것은 비단 저희만의 느낌과 생각이 아닐 것입니다.

 

이런 세태를 초래한 근본 원인은 결국 역사를 제대로 알지 못한 채

백년대계(百年大計)의 주춧돌을 놓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하늘이 전하기로는 주춧돌을 바로 놓는 것만으로도 천하를 다스리는 거라 했는데

부실한 기초에서 본심을 망각한 채 부귀영화를 향해 쉼없이 달려온

지난 우리의 여정은 만기가 도래한 부도수표를 남발한 것이었음을

솔직히 고개 숙여 인정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뒤늦게나마 그것이 바로 저희의 흉과 허물임을 이제야 깨닫습니다.

 

이에 저희 <월곡 차경석 기념사업회>는 편파적이고 협소한 틀이 아닌,

인류 보편에 바탕을 둔 대승적 경지에서 새롭게 환골탈태하는

조국과 민족에 대한 공경과 사랑의 마음으로 홈페이지를 개설해

우리의 지난 역사를 다듬고 위로하고자 합니다.

 

그 중심에는 일제 강압 통치에 맞서 구심점을 잃은 백성들을 위로하고

앞날을 도모하고자 헌신했던 수 많은 무명의 독립운동가들이 있습니다.

월곡(月谷), 차경석(車京石)님 역시 그분들 중의 하나이십니다.

 

세상에 제대로 전하지 못하고 바로 알려지지 않는 것들을 찾는 것,

그리고 잘못된 것을 바로 잡고 전하는 파사현정(破邪顯正)의 심정으로

아버지를 바로 모시는 것은 마땅히 저희 모두가 풀어 나가야 할 숙제입니다.

 

비록 그 시작은 촛불과 같으나 시간은 저희에게

들불로 활활 타오를 희망의 미래를 증명해주리라 믿습니다.

 

이야기에 귀 기울이기 위해 즐거운 마음으로

이곳에 들러주신 모든 님들에게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태어남이 있으면 죽음이 있고

만남이 있으면 헤어짐이 있듯이

비록 시작은 끝을 잉태하지만

오늘, 저희의 시작은 새로운 완성을 통한

진일보와 상승으로 그리고 더 큰 도약으로

끊임없이 지금을 순환할 것으로 믿습니다.

 

봄을 기다리는 마음으로, 첫사랑과 같은 설렘으로

님들의 격려와 훈계를 언제나 경청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무술년(戊戌年) 201811


 이사장
이훈상 배상(拜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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